<교육소식 3>국가영어능력평가 대입 활용 반응… 학부모·학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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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뉴질랜드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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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영어시험 큰 틀이 바뀜에 따라 초ㆍ중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도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평가기준을 제시하며 초ㆍ중ㆍ고교 영어 교육과정 개정안도 함께 발표했다. 골자는 초ㆍ중학교 영어 교육을 공통 교육과정으로 묶고 고교 3년간을 선택 교육과정으로 하되 고교에서 수준별로 기본ㆍ일반ㆍ심화과정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 기본이 약한 고교생은 중학교 수준 영어 기본과정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개정 교육과정은 신형 교과서 개발과 보급을 마치는 대로 중ㆍ고교에서는 2013년, 초등학교에서는 2014년부터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영어 교육과정 개편으로 말하기와 쓰기에 관한 학생들 실력이 늘어나더라도 대입 영어시험 개편이 또다시 이뤄졌다는 점은 교육 현장에 적잖은 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

우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외국어영역 문제는 수준에 따라 조금 쉬운 A형과 현행 난이도 정도인 B형으로 나뉘어 출제된다. 국영평은 내년에 시행되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일부 대학에 활용된 뒤 이르면 2015년에 치르는 2016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시험을 전면 대체하게 된다.

이로써 수능 영어시험은 2014학년도에 한 차례 변경됐다가 2016학년도에 다시 한 번 바뀌게 되는 셈이어서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일선 학교 교사들은 혼선을 겪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험제도가 등장할 때마다 이를 숙주 삼아 등장하는 신종 사교육도 막을 길은 없어 보인다. 서울 강남 소재 영어회화 학원 관계자는 "올해 초 국영평 시범시험이 치러질 때부터 국영평에 대비한 학원 강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역시 잦은 시험제도 변경이 탐탁지 않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학부모 김병국 씨(43)는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하는 국영평에서는 분명 외국에서 조기 유학을 거친 아이들만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다른 아이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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