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내년부터 모집하는 신입생들에게 재학 중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거나 송도캠퍼스에서 1년 동안 어학 및 전공 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생들 어학능력 향상과 2010년 건립되는 송도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지만 학생들 사이에 논란도 적지 않다.
연세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학생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2개 국어를 졸업 전까지 인증받도록 '어학인증제'를 실시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2, 3학년 때 해외 어학연수를 가거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새롭게 건립되는 송도캠퍼스에서 1년 동안 교육과정을 거치는 것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학연수 의무화 방안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며 2010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어학연수나 송도캠퍼스 연수 중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학생은 졸업이 지연되는 등 불이익도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어학연수 비용이 부담되거나 자발적 선택에 의해 송도캠퍼스에서 연수하는 학생의 경우 전원 기숙사를 제공받게 된다"며 "어학연수 때와 유사한 환경을 체험해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100%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캠퍼스 내 레스토랑, 서점 등에 외국인 직원 등을 배치하는 등 영어몰입 교육환경을 완벽하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