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가 ‘반지의 제왕’ 무대…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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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뉴질랜드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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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세계. 고막을 찢을 듯한 기계음(音)의 세상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은 드넓은 초원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무용담에 가슴이 설렌다.
끝을 알 수 없는 벌판의 복판에서 수십만의 군대가 맞부딪치는 장쾌한 시각적 쾌감,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에서 그림보다 더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감.
2001년 시작해 모두 세 편이 제작된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전세계가 열광한 것은 그러한 이유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영화의 상당부분은 막강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꾸며졌지만, 목가적인 풍경은 대부분 감독의 고향인 뉴질랜드가 뽐내는 천혜의 자연 덕을 입었다.
프로도와 동료 호빗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 반지 원정대가 험로를 헤치며 넘어서는 만년설 뒤덮인 산과 요정들의 호수 같은 멋진 풍경은 현실의 뉴질랜드에서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의 북섬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가량 이동하면 영국 출신 이민자들이 세운 아담한 도시 케임브리지를 만날 수 있다.
자그마한 교회와 정감 넘치는 목조건물이 늘어선 이 앙증스러운 도시의 동쪽에 영화 속 호빗 마을인 마타마타가 있다.
‘마을’이라고 하기조차 어색할 만큼 작은 마타마타. 그중에서도 영화가 주로 촬영된 곳은 한 가족이 운영하는 목장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독특한 모양새의 크고 작은 구조물은 모두 임시 세트였던 까닭에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마을 주변의 드넓은 구릉과 평화로운 풍광은 영화의 이미지를 되살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이 목장은 개인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케임브리지와 마타마타 여행사의 투어에 참가해야만 방문할 수 있다.
마타마타의 남쪽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청정한 동굴로 잘 알려진 와이토모 동굴이 있다.
골룸이 물속에 있던 반지를 발견해 보관하던 것을 호빗족 배긴스가 가져오는 장면을 촬영한 바로 그곳이다.
작은 보트를 타고 동굴을 둘러보노라면 뜻하지 않은 반딧불 무리가 나타나 관광객들을 기쁘게 한다.
이 지역 최고의 명소는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로토루아다. 와이토모 동굴이나 마타마타를 찾은 방문객들은 편안한 휴식과 원주민 마오리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 주로 머문다.
오히네무츠 민속촌에서는 마오리족의 삶을, 크고 작은 공연장과 호텔에서는 민속춤과 전통 음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에 지친 심신을 말끔하게 풀어주는 온천욕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로토루아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는 마오리족의 영산인 국립공원 통가리로가 있다.
1편에서 호빗 마을을 빠져나온 프로도와 친구들이 반지를 갖고 리븐델로 이동한 루트이자 2편의 서두를 장식한 곳이다.
넓고 험준한 통가리로에서 지도 한 장만 들고 영화 속 흔적을 찾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므로, 개인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와카파파에서 출발하는 트레킹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출발해 오후에 돌아오는 트레킹에는 전문안내자의 친절한 산행 안내와 영화 촬영장소 순례가 포함돼 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에서 다시 자동차로 남쪽을 향해 4시간쯤 이동하면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이 나온다.
피터 잭슨 감독의 스튜디오가 있는 웰링턴 인근에서는 3편에 등장하는 죽음의 길과 1편 말미에서 프로도와 샘이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장면이 촬영됐다.
그러나 이 장면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도움말이 없다면 잘못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실제 풍경은 사뭇 다르다.
완결편 ‘왕의 귀환’이 촬영된 주무대는 북섬이 아닌 남섬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관문이며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와 관광명소 퀸스타운의 중간에 해당하는 마운틴쿡 지역에서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
1편에서 간달프와 프로도를 비롯해 아홉 명의 전사가 목숨을 걸고 눈보라 속을 뚫고 이동하는 장면과 산 위에서 바라본 호수 광경을 찍은 곳도 뉴질랜드 최고봉인 쿡 산이 위치한 서던알프스 지역이다.
중간계와 악의 무리가 최후의 승부를 펼치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평원 역시 마운틴쿡 지역에 있는 트와이젤 외곽의 매켄지 평원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평온한 목장이 있을 뿐 영화처럼 요새를 연상시키는 성이나 건물은 찾아볼 수 없지만, 평원에 서면 광활한 들판을 달리던 중간계 연합군의 말발굽 소리와 전사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관을 접할 수 있다.
이 지역을 통틀어 볼 수 있는 인공 구조물이라곤 방문객을 위한 아담한 숙소와 목장이 전부일 정도로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웅장한 위용의 쿡 산과 신비로운 빛깔을 간직한 테카포, 와나카 호수 등이 모두 매켄지 평원의 자랑거리다.
특히 남섬 최고의 관광명소인 퀸스타운은 수많은 영화촬영 장소 가운데서도 가장 매력적이다.
번지점프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곳은 현지인보다 지구촌 곳곳에서 몰려온 관광객이 더 많을 정도.
이외에도 ‘반지의 제왕’이 촬영된 곳은 여러 곳이 있다. 웰링턴 인근의 카이토케 공원과 웅장한 침엽수로 가득한 퀸스타운 외곽, 그리고 이름조차 없는 크고 작은 산과 들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뉴질랜드의 전 국토가 영화의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발췌 : 신동아 2007-05-25
끝을 알 수 없는 벌판의 복판에서 수십만의 군대가 맞부딪치는 장쾌한 시각적 쾌감,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에서 그림보다 더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감.
2001년 시작해 모두 세 편이 제작된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전세계가 열광한 것은 그러한 이유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영화의 상당부분은 막강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꾸며졌지만, 목가적인 풍경은 대부분 감독의 고향인 뉴질랜드가 뽐내는 천혜의 자연 덕을 입었다.
프로도와 동료 호빗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 반지 원정대가 험로를 헤치며 넘어서는 만년설 뒤덮인 산과 요정들의 호수 같은 멋진 풍경은 현실의 뉴질랜드에서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의 북섬 오클랜드 공항에서 렌터카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가량 이동하면 영국 출신 이민자들이 세운 아담한 도시 케임브리지를 만날 수 있다.
자그마한 교회와 정감 넘치는 목조건물이 늘어선 이 앙증스러운 도시의 동쪽에 영화 속 호빗 마을인 마타마타가 있다.
‘마을’이라고 하기조차 어색할 만큼 작은 마타마타. 그중에서도 영화가 주로 촬영된 곳은 한 가족이 운영하는 목장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독특한 모양새의 크고 작은 구조물은 모두 임시 세트였던 까닭에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마을 주변의 드넓은 구릉과 평화로운 풍광은 영화의 이미지를 되살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이 목장은 개인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케임브리지와 마타마타 여행사의 투어에 참가해야만 방문할 수 있다.
마타마타의 남쪽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청정한 동굴로 잘 알려진 와이토모 동굴이 있다.
골룸이 물속에 있던 반지를 발견해 보관하던 것을 호빗족 배긴스가 가져오는 장면을 촬영한 바로 그곳이다.
작은 보트를 타고 동굴을 둘러보노라면 뜻하지 않은 반딧불 무리가 나타나 관광객들을 기쁘게 한다.
이 지역 최고의 명소는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로토루아다. 와이토모 동굴이나 마타마타를 찾은 방문객들은 편안한 휴식과 원주민 마오리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 주로 머문다.
오히네무츠 민속촌에서는 마오리족의 삶을, 크고 작은 공연장과 호텔에서는 민속춤과 전통 음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에 지친 심신을 말끔하게 풀어주는 온천욕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로토루아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는 마오리족의 영산인 국립공원 통가리로가 있다.
1편에서 호빗 마을을 빠져나온 프로도와 친구들이 반지를 갖고 리븐델로 이동한 루트이자 2편의 서두를 장식한 곳이다.
넓고 험준한 통가리로에서 지도 한 장만 들고 영화 속 흔적을 찾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므로, 개인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와카파파에서 출발하는 트레킹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출발해 오후에 돌아오는 트레킹에는 전문안내자의 친절한 산행 안내와 영화 촬영장소 순례가 포함돼 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에서 다시 자동차로 남쪽을 향해 4시간쯤 이동하면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이 나온다.
피터 잭슨 감독의 스튜디오가 있는 웰링턴 인근에서는 3편에 등장하는 죽음의 길과 1편 말미에서 프로도와 샘이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장면이 촬영됐다.
그러나 이 장면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도움말이 없다면 잘못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실제 풍경은 사뭇 다르다.
완결편 ‘왕의 귀환’이 촬영된 주무대는 북섬이 아닌 남섬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관문이며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와 관광명소 퀸스타운의 중간에 해당하는 마운틴쿡 지역에서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
1편에서 간달프와 프로도를 비롯해 아홉 명의 전사가 목숨을 걸고 눈보라 속을 뚫고 이동하는 장면과 산 위에서 바라본 호수 광경을 찍은 곳도 뉴질랜드 최고봉인 쿡 산이 위치한 서던알프스 지역이다.
중간계와 악의 무리가 최후의 승부를 펼치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평원 역시 마운틴쿡 지역에 있는 트와이젤 외곽의 매켄지 평원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평온한 목장이 있을 뿐 영화처럼 요새를 연상시키는 성이나 건물은 찾아볼 수 없지만, 평원에 서면 광활한 들판을 달리던 중간계 연합군의 말발굽 소리와 전사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관을 접할 수 있다.
이 지역을 통틀어 볼 수 있는 인공 구조물이라곤 방문객을 위한 아담한 숙소와 목장이 전부일 정도로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웅장한 위용의 쿡 산과 신비로운 빛깔을 간직한 테카포, 와나카 호수 등이 모두 매켄지 평원의 자랑거리다.
특히 남섬 최고의 관광명소인 퀸스타운은 수많은 영화촬영 장소 가운데서도 가장 매력적이다.
번지점프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곳은 현지인보다 지구촌 곳곳에서 몰려온 관광객이 더 많을 정도.
이외에도 ‘반지의 제왕’이 촬영된 곳은 여러 곳이 있다. 웰링턴 인근의 카이토케 공원과 웅장한 침엽수로 가득한 퀸스타운 외곽, 그리고 이름조차 없는 크고 작은 산과 들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뉴질랜드의 전 국토가 영화의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발췌 : 신동아 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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